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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최고

투석하면서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by 리치쩐 님의 블로그 2026. 6. 18.

남편이 혈액투석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일을 하면서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걱정이었습니다. 

특히 남편은 영업직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병원에서 주 3회 혈액투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물었습니다.

"이제 회사는 그만둬야 하나?"

그 질문에 저도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혈액투석 환자들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일을 할 수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물론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직업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사무직이나 관리직처럼 비교적 육체적인 부담이 적은 직업은 계속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건설 현장이나 중장비 운전처럼 체력 소모가 큰 직업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투석을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퇴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만난 환자분들 중에는 회사원, 자영업자, 공무원,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유지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선택한 방법, 야간투석

남편은 영업직이라 낮 시간에 고객을 만나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투석 때문에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다가 담당 의료진과 상담 끝에 야간투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평소처럼 출근해서 업무를 본 뒤, 저녁에 병원으로 이동해 투석을 받는 방식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투석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늦은 시간이 되고 피곤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남편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간투석이 힘들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생활 패턴이 자리 잡았습니다.


투석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투석 환자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 투석 사실을 알려야 할까요?"

"투석 때문에 퇴사 권유를 받지는 않을까요?"

"계속 일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사실 남편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영업직은 실적과 외부 활동이 중요한 직종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상황이 알려진 뒤 생각보다 많은 배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업무 일정을 조금 조정해 주기도 했고 병원 진료가 있는 날에는 시간을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모든 회사가 같지는 않겠지만 생각보다 이해해 주는 곳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장애인 등록 사실을 알게 되면 혜택이 있을까?

신장장애로 장애인 등록을 한 경우 회사에도 일부 제도적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가 적용됩니다.

장애인을 고용하면 회사는 의무고용률 충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조건에 따라 장애인고용 관련 지원 제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취업을 보장하거나 특별 대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장애인 고용이 전혀 부담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도 처음에는 회사에 알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업무 조정과 이해를 받을 수 있었고 오히려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일을 계속하기 위해 중요한 것

  •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확인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건강 상태입니다.

심한 피로감이나 합병증이 있다면 무리하게 일을 계속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회사와 소통하기

가능하다면 회사와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무시간 조정이나 병원 방문 일정 협의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 충분한 휴식

투석 후 피로감은 생각보다 큽니다.

남편도 처음 몇 달은 투석 다음 날까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리한 야근이나 과도한 업무는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석이 곧 사회생활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처음 투석을 시작했을 때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일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투석이 시작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이전보다 불편한 점도 많고 체력적으로 힘든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투석을 활용하고 건강관리를 하면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희 가족도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조금씩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혈액투석을 시작하고 "이제 일을 못 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계신다면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투석이 반드시 직장생활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저희 가족도 직접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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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사항

본 글은 혈액투석을 받으며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가족의 개인적인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직업 환경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이나 근무 가능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 및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블로그의 정보는 의학적 진단이나 법적 책임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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